안상수 "검찰 기소가 선거에 영향 주지 않는다"… 경선 완주 의지 밝혀


15일 긴급기자화견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에비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밤 있었던 (구속영장 청구)사건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시련 중 하나"라며 '무고'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과거 선거에서도 어제와 같은 시련을 많이 겪었지만 안상수의 진심과 진실로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인천 시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늘 최선을 다해 일해온 저는 오랜 기간 정치를 했음에도 자산이 없다"며 "아파트 1채가 있었지만 아내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증해 그것 조차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 권력에 줄 서기도 싫어하고 일 밖에 모르는 인천 바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제와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인천 시민들을 대신해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저는 시장을 두 번 하면서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송도, 영종도, 청라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척했다"면서 "인천대교도 외자 유치로 건설했고, 아시안게임을 유치해서 2호선 지하철도 건설했다"고 했다.

아울러 "각 군·구마다 국제 규격의 체육관을 건설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며 "강화 지역에선 누구도 하지 못했던 한강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 문제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안 예비후보는 "제 인생 대부분에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인천에서 정말 마지막으로 시장으로서 봉사하고 이후에는 시민의 번영을 기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것"이라며 "더 나은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안 예비후보의 측근 A(54)씨의 범행 과정에서 안 예비후보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어제(14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했다.

안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당규상 기소가 됐다고 해도 선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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