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곽현서 기자]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내각) 추가 인선에 관한 기자회견을 오늘 오후 2시,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과거에는 당선인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데 그쳤다"며 "직접 기자회견장에 서서 한 사람 한 사람 내각 후보를 소개하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질 '책임 내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느 자리보다도 성의껏 정성껏 국민께 소개해 드려야 한다는 당선인의 진심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인선의 규모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배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한 당선인의 입장에 대해 "국회 일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당선인의 입장은 형사사법제도, 국가의 모든 제도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게 당선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와 관련해 '안철수계 인사 배제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질문엔 "공동정부를 구상해 함께 나가겠다는 내부 기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선인께선 더 열린 자세로 대화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선 "집무실의 정확한 위치와 설치에 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며 "어떤 리스크와 방안들이 국민께 가장 열린 공간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추후에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무기 지원' 요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배 대변인은 "현 정부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실이 있다는 정도만 당선인은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해선 정부가 출범하면 더욱더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zustj913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