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 앞서 '본선급' 견제 과열


이, 도내 정치계 220명 VS 박, 153개 시민단체 지지선언

경남 지역 정치계 인사 220명이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주영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12일 선언했다.(왼쪽) 같은날 경남 153개 시민단체는 박완수 국회의원을 지지한다고 맞수를 뒀다./이주영, 박완수 캠프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공천 신청자인 박완수 국회의원(창원 의창구)과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호간의 견제가 극치에 달아 본선거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주영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2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정홍원 전 국무총리, 도내 국회의원 및 시장, 군수, 구청장 등 220명이 이 예비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지세력은 "총선 참패로 당이 무기력한 가운데서도 많은 도민과 당원들의 요청을 받고 민주당에 빼앗긴 도정 탈환의 깃발을 들고 2년 가까이 도내 전역을 발로 뛰며 도민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경남발전을 공부해 말 그대로 준비된 도지사 후보"라고 이 예비후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우리 당의 2007년 정권교체와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정책으로 뒷받침한 인물"이라며 "이런 자산을 경남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공천은 물론, 6월 1일 본 선거에서도 이겨 경남도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 지지선언 직후 경남도의회 앞에서는 경남 153개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가 박완수 의원을 지지한다고 즉시 맞수를 뒀다.

경남시민단체연합 소속 시민단체 건강한 사회국민포럼, 산내들 인권정책연구소 등 153개 시민단체는 "지금 우리 경남에는 행정을 제대로 아는 행정 전문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경남의 경제를 살릴 후보는 박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단체는 도민의 소망과 기대를 실현하고 경남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춘 도지사 후보로 박완수 의원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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