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곽현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지역순회 첫 방문지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가장 먼저 경북 안동을 방문해 "실망시키지 않고 대한민국과 안동의 발전을 위해 제 몸 받쳐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여러분이 열렬하게 지지해주신 덕분에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뵙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제가 제 입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대통령으로서 공무를 수행하면서도 (후보 시절) 늦은 시간, 추운 날씨에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것을 절대 잊지 않고 일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3월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시 안동을 찾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시민들과 감사 인사와 함께 악수를 나누며 '유교문화회관'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우리 사회가 우리의 역사와 조상과 우리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자라나는 청소년들부터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기 어렵고 그게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전체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의 조상과 뿌리와 그분들의 문화를 제대로 배워서 우리 문화에 대한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윤철재 파평윤씨 죽호공 15대 종손, 윤시오 파평윤씨 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은 윤 당선인에게 기념 족자를 증정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집무실에다 걸어두겠다"고 화답했다.
상주시 풍물시장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2월, 굉장히 추운 날씨였는데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여러분의 힘으로 대통령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선거 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잃지 않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지난 2월, 상주 풍물시장을 찾아 김천-상주 간 철도 고속화, 스마트농업 집중투자, 가공산업 유치, 4대강 보 철거 반대 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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