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예고 없이 모교인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주변에 알리지 않고 경호원만 대동한 채 모교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이 있는 통의동 출근 때 모습과 달리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에 검은색 점퍼를 입는 등 편안한 복장이었다.
윤 당선인의 등장에 한 학부모가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고 깜짝 놀라며 묻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요"라고 답했다. 이어 학무모가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해야겠어요"라고 하자, 윤 당선인은 "아니에요,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학교 건물 벽면을 보며 "여기를 갖다가 우리 어릴 때 골대처럼 해서..."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윤 당선인은 또, 이 자리에서 5만 원권 지폐 두 장을 꺼내 가방 두 개를 샀다.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가방에 사인했고, 아이들과 사진 촬영 등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