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하이브 방문 당시 'BTS' 공연 요청한 적 없다"


"취임준비위원회 아이디어 중 일부일 뿐"

최지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통의동=곽현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방탄소년단(BTS) 취임식 초청 여부를 놓고 BTS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인수위에서 공연을 준비하거나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하이브 방문과 연계해 이런 것(논의)을 한 적이 전혀 없다. 명확히 해드린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인수위에서는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도 "인수위에서 기획한 점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며 "취준위의 입장문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 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성범죄 무고죄 신설'에 대해선 "법무부에서 이 주제에 대해 업무보고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법무부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해외 입법사례 조사·분석 등을 통해 신중히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신중한 검토를 위해 연구 용역 발주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감사에서 초기 조사 과정이 미흡해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정무사법행정분과 업무보고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문제에 대해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 거부, 회피 등 상황에서 감사원 직원의 대응 프로세스(절차)가 미흡해서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당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둔 시기였고,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보고서 의결을 위해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일부 위원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며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이 사표 제출 후 잠시 휴가를 다녀와 관련한 감사 담당 국장을 교체한 이후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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