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4.1% 상승하면서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소비자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를 넘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경기 지표, 물가 전망이 어둡다는 보고를 받고 "물가를 포함해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9시 30분 집무실에서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로부터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상회한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게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상세히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인수위는 물가 동향을 포함한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류세 30% 추가 인하와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경제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특단의 서민경제안정 대책에 전기·가스요금 동결도 검토하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고민이다. 공공요금을 비롯해 뭔가 꽉 눌린 느낌을 인수위원들이 받고 있다"라며 "이런 요인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면 거시경제 흐름 속 올라가는 물가에 공공요금까지 오르는 현실을 이어받는 경제 상황과 어두운 하반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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