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권성동·김은혜·김태흠 출마…나가라 마라 말하지 않아"


배현진 "당내 출마 여론 조성…선거는 본인의 강력한 결단 필요"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고, 김은혜 전 당선인 대변인과 김태흠 의원의 6·1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게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특별히 당선인이 나가라 마라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세 사람의 출마를 보면 윤 당선인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 오더 정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친윤 체제 강화 해석도 나오는데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세분에 대해선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서 당내에서도 의견을 많이 접했는데, 자천타천 출마하기 손색없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나서는 것은 본인의 강력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 원 지출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집무실 이전을 위한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텐데 당선 이후 소요한 시간이 있어 5월 10일 (취임일에) 딱 맞춰 집무실 이전은 불가능하고 이후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새 정부 각료 인선 시기와 관련해선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되도록 빨리 후보자를 내기를 원하고 있는데, 지금 여러 훌륭한 인사를 물망에 올려놓고 내용들을 확인하고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지명하겠다는 입장 전해드리고, 이번 주 내라고 못 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인사 검증 방안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지만, 도덕성 검증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정·상식·순리에 부합하도록 송곳 검증을 해 훌륭한 인사, 국민 납득할 인사를 국민께 소개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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