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감사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얽힌 '백현동 개발 의혹' 대한 감사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사원은 지난해 5월 접수된 공익감사 청구 사안으로 성남시 백현동 소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민간개발 사업에 관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 등에 관해 감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추가 사실관계 확인과 법령 검토를 거쳐 조속히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최 부대변인은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민간사업자 간 합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사업 비리를 적발하고 구조적 개선점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우선 상반기에 대규모 사업 위주로 표본 점검을 실시한 뒤 나머지 사업들도 향후 정기 감사 시 점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며, 관련해서 특정 사업이 언급되진 않았다"고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 접수한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에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및 개방 결정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최 부대변인은 전했다.
최 부대변인은 대검찰청이 수사정보관실의 확대 계획을 인수위에 보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대라기보다는 개편 검토의 취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행 직제 규정은 기존 수사 정보담당관실을 정보 관리 담당관실로 개편하면서 정보 검증을 별도 회의체가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어 "대검은 보안 유출 등을 고려해 회의 규정을 삭제하고 수사 정보 수집과 검증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인수위에 보고했다"면서 "다만 인수위는 이에 대해 아직 추가로 검토하거나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