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수현 "尹, 동문 기용도 '낙하산'인가…'대우조선 인사' 文 망신주기"


김정숙 여사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청와대 채용 의혹엔 "특혜채용 아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창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윤석열 당선인 측이 몰염치한 인사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창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알박기', '몰염치한 인사'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인수위 브리핑을 보면 '의심된다' 밖에 없다. 의심을 갖고 어떻게 몰염치라는 표현을 쓰는가"라며 "이 인사에 대통령이 임명한 바도 없고, 그 선출에 일체 관여한 바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다. 다시 한번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당선인이 나온 대학의 동창, 동문들도 새 정부에서 한 명도 기용 못 하는가. 그렇게 하면 그것이 알박기이고, 낙하산인가"라며 "이렇게 강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하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는 일을 했다고 하니 하도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청와대가 국민께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 자꾸 그렇게 말꼬리를 잡고, 신구 권력의 충돌이라고 언론이 쓰게 만들고, 이게 바람직한 일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대통령에게 자꾸 이렇게 망신 주기를 하는 것은 새 정부가 가야 될 바쁜 발걸음을 생각하면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과 당선인 측이 실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해 예비비 300억 원을 집행하기로 합의해 이르면 내일(5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올릴 수도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확인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현재로는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안건에 이 예비비 승인의 건이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늘의 상황에 따라서 내일 상정이 될 수도 있고, 만약 내일 안 된다면 주중에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실무 차원에서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잘 되면 내일 국무회의에 올라갈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은 '김정숙 여사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6급 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6급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계약직"이라며 "프랑스 국적의 재외동포인데, 법률상 취업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을 검토하고 확인을 한 후에 채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이 맡고 있는 업무는 의전 행사 그리고 관저 정리 업무"라며 "해당 업무, 의전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추천받아서 절차를 거쳐서 채용했고, 특혜채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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