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김정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KT-1 훈련기 충돌 사고 순직자 빈소를 조문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국가에서 최고의 예우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남 사천시를 방문해 공군 KT-1 훈련기 충돌 사고 순직자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훈련하시다 순직하신 고인들의 영혼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에 두 가지를 요청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다시는 같은 비극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세우고,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게 국가에서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는 두 가지에 대해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순직하신 정종혁 중위, 차재영 중위, 전용안 교수, 이장희 교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 회견장에서 "현정부에서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훈련기 충돌은 굉장히 일어나기 힘든 것으로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공군에서도 (이번 사고를) 한 번도 없던 케이스라고 말했다"며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우선이고 원인 파악 이후에는 그에 대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안 위원장의 '최고 예우' 발언과 관련해 "이번 사고에 희생된 분들도 계시지만 경찰과 소방관 등 임무수행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분들에 대해 적절한, 최고의 처우가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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