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3일 딴지일보 등을 보면 김어준 씨는 '여론조사기관 설립합니다. 회원 모집 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여론조사기관 이름은 '여론조사 꽃'이다. 김 씨는 '여론조사 꽃'이 "일체의 외부 의존 없는 완전한 독립 조사로, 전문가 심층분석, 정기적 생산 발제를 배포하는 최초의 멤버십 조사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마음의 지도, 있는 그대로의 꽃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도 여론조사 기관 설립 취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1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론조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고아처럼 떠돌았다. 같은 날 조사가 10%포인트씩 차이가 나니 뭐가 맞는 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꽃'은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회비는 1년에 10만 원, 3년에 27만 원이다. 50만 원 이상 자발적으로 내는 장미회원도 있다. 김 씨는 "세팅은 두 달 후에 완료될 것 같고, 두 달 후에는 일반 회원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