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5분간 루터 총리와 통화에서 당선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이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우호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루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분야 선도국가인만큼, 양국 간 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는 데에 적극 공감했다. 두 나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협의하기 위해 취임 후 이른 시일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편리한 시기에 네덜란드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당선인과 루터 총리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관련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당선인은 당선을 확정한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으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1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