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김동현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6·1 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 예비후보 가운데 비리전과가 있고 부도덕한 분들의 후보사퇴와 당의 개혁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의 경우 세대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적폐청산이라는 여러 가지 프레임을 내걸고 꾸준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순천은 범죄전력자들이 버젓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있고 유불리에 따라 이당 저당을 옮겨다니면서 10년 20년 동안 지역정치판을 혼탁하게 하는 후진적 정치를 보이고 있다"고 현 순천 정치판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현 순천시장은 국고보조금 사기사건으로 벌금 2000만원의 중형을 선고 받았으며 아파트 난개발, 쓰레기매립장 표류에서 보듯이 총체적 시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고 청렴도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비판하고 "시민들께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절대 중도사퇴하지 않겠다고 해서 시장에 연임시켜 주었더니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시장 재임중에 (국회 진출을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신 분이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섰다"고 꼬집고 "21대 총선에서 순천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순천의 정치적 분열과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후보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후보(노 모 전 시장)가 순천시를 다시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면 뇌물, 공금횡령 등으로 금고나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분은 부적격 처리하게 돼 있음에도 현재 우리 당의 시장 예비후보 중에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분이 있다"고 예비후보 중 오 모 전남도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있을 우리 당의 공천심사에서 이러한 비리전과와 부도덕한 분 등 부적격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루어지는지를 28만 시민들과 함께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소병철 순천지역위원장께서는 클린공천, 개혁공천을 약속하셨기에 소 위원장의 개혁공천을 적극 지지하며 중앙당과 도당에서도 지역위원회의 개혁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공직자의 가장 기본 덕목인 청렴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당의 조치가 있기 전에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며 시민들께서도 온정적 태도를 버리고 비리에 얼룩진 후보, 부도덕한 후보들을 냉정히 심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62)는 순천남초와 매산중, 전주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전남도 경제산업국장,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전북대 특임교수 등을 거친 행정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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