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일각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대한 비판에 대해 "국민들의 눈물겨운 연대와 협력으로 이룬 이 방역의 성과 자체가 폄하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충분히 참조할 수 있도록 다 준비를 해 놓겠다. 그럴 때 여러분들께서 비판하시고 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도록 해 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중증자 숫자가 이렇게 많지 않느냐 그렇게 비판하시는 거야 정부에서 방역을 책임진 사람으로서는 저희들 방역 지도부로서는 충분히 감내하겠다"면서 "그 점에서는 저희들이 여러 가지 부족한 게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이 정도 선에서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위중증, 사망자 숫자가 관리되면서 우리 의료체계를 잘 버텨주신 데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의료진의 헌신 또 의사들 모두 다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늘의 사망자 숫자를 그나마 저희들하고 비슷한 정도의 규모를 가진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사망자 숫자를 10분의 1 이하로 우리가 지켜낸,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이 공은 우리 국민들의 눈물겨운 협조와 그리고 가족과 이웃을 위한 그런 마음이 모두 모아져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어디에 내놔도 우리는 자랑할 만한 그런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 정확하게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적과의 싸움 중에 있다. 전쟁 중에서는 우리 내부에 있어서의 단합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 전쟁의 와중에서 우리들은 또 다음 정부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가 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국민들에게 사기를 꺾는 일이 없도록 그런 간절한 소망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서 감소세로 접어들고는 있다고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3월 중순 1.3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0.01로 낮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경계심을 늦출 때가 아니라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라면서 "확진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정점 2~3주 후에 위중증 환자의 증가, 이에 따른 의료 부담 가중에 대해서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먹는 치료제 처방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다음 달 중에 화이자사와 먹는 치료제 27만 6000여 분에 대한 추가 도입 물량을 이렇게 확정했다. 충분하다"며 "내일부터는 5~11세 사이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기초 접종을 시작한다. 자율접종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의 경우 백신 접종이 중증 예방효과가 있다. 적극적으로 이 접종에 임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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