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설에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과 김 총리의 비공개 만남에 관해서도 말을 아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시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김 총리의 유임과 관련해서는 보도가 나온 직후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긴 하지만 총리직 유임은 별개의 사안임을 말씀드린 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 정부 총리 인선에 관해선 "4월 초 정도에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될 텐데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아직까지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김 총리의 회동에 대해선 "오랜 지인분들이 함께했던 사적인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며 않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김 총리는 지난 26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성사시킨 숨은 조력자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