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계절 해산물 냉채·한우갈비·레드와인' 만찬


尹, 5시 59분 靑 도착…6시 3분 상춘재서 만찬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3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각각 대통령과 검찰총장 신분으로 만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대통령과 당선인 신분으로는 3·9 대선 이후 1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8분 청와대 여민1관 앞에 먼저 도착해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1분 뒤 윤 당선인이 탑승한 차량이 도착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로 향했다.

만찬에 동석하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한걸음 뒤에서 두 사람을 따라 이동했다.

오후 6시 1분 상춘재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른편을 향해 "저기 매화꽃이 폈습니다"라고 말했고, 윤 당선인은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문 대통령, 윤 당선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이어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럼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설명을 경청한 뒤 6시 3분께 함께 상춘재로 입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만찬 메뉴에 대해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새조개·전복),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진지,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과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 주류로 레드와인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한 두 사람은 덕담과 함께 정권 이양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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