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기획단 회의에서 여성·청년 인재 영입 등을 통한 과감한 '혁신 공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입당한 12만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는 민주당 지방선거 기획단 제1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진 기획단장을 포함해 조승래 간사, 최혜영·민병덕·정춘숙·이형석·신현영·전용기·송기헌·김영지·김지수·김보람 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 기획단장은 "오늘로 지방선거가 69일 남았다"며 "여러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기획단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는 안건, 혁신 실천 하나하나로 민주당의 진심을 국민께 전하겠단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기획단장은 "국힘(국민의힘)의 시험공천이 아니라 국민공천, 혁신공천으로 국민께 감동을 선사하겠다. 청년이 미래다"라며 "더 많은 청년과 여성 인재가 민주당의 후보로 도전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2018년, 2020년 지방선거와 총선 공천을 실시해 많은 성과를 거뒀고 제도가 안착해 나가고 있다"며 "2012년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를 선발했고, 2014년에는 여성 공천 의무 조항을 도입, 2015년에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도입, 2018년에는 공직 후보자 성평등 교육 의무 이수를 진행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김 기획단장은 "보여주기식 공천이 국민을 위한 공천일 리가 만무하다. 과감한 혁신공천을 통해 지방 자치의 토대를 두껍게 하겠다"며 "대선 이후 12만 명의 당원들이 새롭게 입당했다. '민주당을 다시 한번 믿어보겠다'고 말하는 분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게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모두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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