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1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 언론에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지 않을 것을 주의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전날(17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추진을 일제 강점기 일본의 '창경궁→동물원' 변경과 비유하고,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고 조롱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지 말라는 지시가 어제 탁 비서관이 올린 것을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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