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외교안보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차관,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선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은 인수위 분과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경제1분과는 최 전 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대변인은 "최 전 차관은 거시경제, 금융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라며 "윤 당선인이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 개혁 등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교수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구,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거시경제,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맞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신 교수는 현재 한국금융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금융학자"라며 "자본시장 투명성,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공정성 개선 등 새 정부가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금융경제정책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참여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분과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태효 전 청와대 대통령대외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위원으로 발탁됐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차관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국제대학원 교수를 거치면서 30여 년간 외교분야에서 활동한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평소에 워낙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와서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국제정치학 박사로 대학과 정부에서 왕성한 활동한 외교안보 전문가이며, 강한 군대를 통한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대북정책 개선을 우선하고 국익을 앞세운 외교안보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윤 당선인의 실사구시 원칙, 상호주의에 입각한 남북문제 해결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차장은 군 지휘관으로서 야전경험을 비롯해 국방정책, 전략, 한미연합 지휘구조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능력 있는 전직 국방 관료"라며 "윤 당선인이 목표로 하는 튼튼한 안보공약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이용호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초선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 정책전문가 역량을 인정받은 분"이라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대해선 "사법고시 합격 후 20여 년 이상 검찰과 변호사 생활을 한 법률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법치주의 재확립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박 박사에 대해선 "한국행정학회 65년 역사상 첫 여성학회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도 UN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의 정부혁신, 행정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부의장은 워낙 수많은 정치 역정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바꾸는데 헌신적인 역할을 왔다"며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하기 위해 국정통합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을 국민께 전달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