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소속 행정안전위원장이 1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사전투표에 문제점이 있었다"며 "사전투표 관련 여러 문제점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여러 번에 걸쳐 대책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만 되뇌었던 선관위 관계자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선거 관리체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며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체크하고 이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겨 논란이 됐다.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다른 확진·격리자에게 배부되기도 했다.
이에 노정희 선관위 위원장은 8일 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 및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