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비대위' 14일 공식 출범…인선 작업 박차


박성준 의원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민주당 내부선 잡음

민주당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성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윤호중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3일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14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박성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비대위 인선에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주말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14일 오전 현충원 참배 일정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참배를 마치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비대위원은 총 9명 이내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한 많은 목소리를 당에 전달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13일까지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 내부에서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한편,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윤호중 비대위는 안된다"며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께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을 바라는 당원이라면 모두 반대해야 한다"며 "그래야 제대로 싸울 기회라도 얻는다. 바뀌지 않은 뻔한 간판은 지방선거는 물론 당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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