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 오전 3시 51분께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보수 야당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면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패배를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대 AP 통신은 "전직 검찰 총장이 한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돼 오는 5월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한다"면서 "윤 당선인이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FP 통신도 "이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며 "그가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태도로 지켜보던 중국 매체들도 이 후보의 기자회견 후 윤 당선인의 승리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영문 뉴스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 선거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일본 NHK는 "한국에서 5년 만에 보수 정권이 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으며, 교도 통신은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견해도 있다"며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TV 토론회에서 "취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유행, 공급망 등 주요 국제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