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윤석열, '서울시청' 피날레…"제대로 바꿔보겠다"


'김부선' 깜짝 등장…안철수·유승민·이준석·나경원 '국민의힘' 총출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서울 중구=곽현서 기자] "국민 여러분과 이 나라 제대로 바꿔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정권 교체의 열정을 내비쳤다. 특히, 현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주인공 배우 김부선 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본투표 하루 전인 이날 마지막 유세에서 "정치인,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게 민주주의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5년 동안 28번 부동산 정책을 고쳐왔지만 전부 쇼"라며 "집값 오르고 전세·월세 올라 서울 집값 폭등이 전국으로 다 번졌다"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금도 엄청나게 올라 퇴직하신 분들의 건강보험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며 "국민 모셔야 하는 머슴이 주인에게 고통 주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긴다면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맞느냐"고 소리쳤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김만배 일당이 8500억 원을 챙겨 나왔다. 이 돈 누구 돈입니까 국민 돈이고 시민의 돈 아니냐"며 "이런 부정부패 몸통을 선출한 민주당은 정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윤 후보는 향후 '일자리 정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하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대기업 일자리가 너무 적다"며 "대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이 전체 임금노동자의 12%고 나머지는 88%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에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강성노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후보는 "강성노조는 현재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로 여론 조작과 불법 시위, 선동 등 모든 걸 다하고 있다"며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4%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6%는 누가 돌보냐"고 비판했다.

이어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월급 젤 많이 받고 근로조건이 제일 좋은 사람들"이라며 "노동자의 권익이 공정하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0308 윤석열 서울시청광장 마지막 유세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서울시청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며 (왼쪽부터)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도약적 성장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를 맡게 되면 이 정부를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만들겠다"며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세계 다국적 기업으로 바뀔 수 있게 규제를 풀고 인재를 키워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권심판, 일자리 창출, 국민통합을 거론하며 "아이가 행복하고 청년이 꿈꾸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모두 한 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날 윤 후보의 시청광장 유세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풍선과 피켓을 들고 윤 후보를 응원했고, 윤 후보가 등장할 쯤에는 핸드폰 후레쉬로 조명을 켜 윤 후보를 환대했다.

마지막 선거운동인 만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원팀'으로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건강검진으로 인해 유세 현장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으로 응원의 글을 남기며 윤 후보 유세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준석 대표 나경원·윤희숙 전 의원도 총출동해 지지층 결집에 힘썼다.

배우 김부선 씨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다. /이선화 기자

특히, 현장의 이목을 가장 끌었던 순간은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상대였던 배우 김부선 씨가 등장한 순간이다.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칸(Cannes) 배우 '옥수동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는 "내일 세상이 바뀌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칸 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함께했다. 장 변호사는 "형편없는 인간 이재명을 보내버리고 멋진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 대한민국이 멋진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내일 이기려면 1인당 5명, 10명씩 책임지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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