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尹 첫 지원 유세' 안철수의 3분 발언


"尹 상징 '공정과 상식', 제 '통합과 미래' 합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첫 지원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경기도 이천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유세에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대표(오른쪽). /이천=임영무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첫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야권 후보 단일화 선언 후 이틀 만이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시 산림조합 앞 지원유세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단일화 전 자신의 대선 유세에서 착용했던 흰 점퍼를 입고 연단에 올랐다. 국민의당 색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목도리도 눈에 띄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윤 후보는 "안 대표가 더 나은 나라를 위해 저와 함께 진격한다"며 안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나. 청년들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서민들은 집을 살 수가 없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게를 닫는다"며 "거기에다 공정과 상식, 모두 파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불공정, 내로남불에 정말 많은 고통들을 서민들에게 주고 있다"며 "이런 말이 있다.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것이 정권 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 상징이 뭡니까. 바로 공정과 상식 아니겠나"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쳐지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유세 도중 시민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며 좌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어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뽑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 보답하겠다"며 고개 숙이며 호소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총 3분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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