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12시 현재 투표율이 7.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오전 12시까지 314만3999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9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4.6%였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 이상 늘면서 사람이 적은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선이 팽팽한 양강 구도로 치러지면서 높아진 지지층 결집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2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12.3%)로, 전북(10.8%)과 함께 10%를 넘겼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5.9%로 집계됐다.
한편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5일까지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오는 5일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