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주서 '하이킥' 작렬…윤석열 '어퍼컷' 의식했나


19일 전북서 축구 소재 연설…이준석 "허경영 이재명 단일화 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전북 전주 소재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하이킥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소재 전북대학교 앞 광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이날 오전 전북 익산 유세에 이어 연이은 호남 방문이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축구와 코로나를 연설 소재로 사용하면서 연설 후 '하이킥'을 날리는 등 역동적인 동작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를 연고지로 한 지난해 국내프로축구 K리그 우승 팀 전북현대를 치켜 세우면서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민들에게 힘을 주겠다는 의지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하면 유명한 게 많은 데 그 중 하나가 축구다. 제가 (성남시장 시절)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과 싸우면 판판이 져서 경기가 끝날 때 얼마나 섭섭했는 지 모른다"면서 "그 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을 해보겠다. 코로나 째깐한(매우 작은) 거 확 해블쳐(걷어 차) 버리겠다"고 외치며 오른쪽 다리를 머리 높이까지 높게 차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하이킥'이 최근 유세 현장에서 연일 '어퍼컷' 세레모니를 펼치는 윤석열 후보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석열 후보는 그간 유세 현장에서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히딩크의 세레모니로 잘 알려진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의 '하이킥'을 두고 자신의 SNS에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 이재명 단일화 각 본다"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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