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톡톡] 논란을 부채질한 '파시스트', '이만희 L자 손가락'


'대선 코앞' 여야 막말 전쟁…입조심 당부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각 유세 중인 모습. /이선화 기자,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신정인 인턴기자] 대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가 서로를 향해 강도 높은 네거티브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주 가장 논란을 불러온 정치인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문재인 정권을 '히틀러', '파시스트'로 비유. 윤 후보는 "그 사람들은 (제가) 법과 원칙에서 내 편 네 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한다고 하더라"라고 비판. 이에 청와대는 '도를 넘었다'며 불쾌감 표출. 앞서 청와대와 윤 후보는 최근 '적폐 수사' 발언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이번 발언으로 2차전 충돌 가능성 제기돼.

◆"이만희 L자 손가락, 윤석열 V 표시가 우연인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54명이 윤 후보를 향해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 해명하라고 요구해.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일명 '손총알' 제스쳐를 취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반응한 것. 민주당은 윤 후보의 무속인 개입 논란에 이어 신천지와 연관성 부각. 이에 국민의힘은 과거 이재명 후보의 L자 손모양 사진을 올리며 반박. 누리꾼들 또한 '너무 나갔다'며 이번 손가락 논란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

◆"김건희, 마이클 잭슨 비유? 오히려 감사해야 될 일 아니냐"

이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신곡 논란에 보인 반응. 해당 곡은 윤 후보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외모 품평 가사로, 최근 윤 후보가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어. 이 대변인이 "(김건희 씨가) 경력, 학력 다 위조했고. 성형 안 하신 것도 아니고"라고 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갈.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거죠"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 이한상 교수, 이재명 후보 유세차 전복 사고에 비아냥. 자신의 SNS에 "탑승자 두 분이 경미한 타박상만 입어서 천만 다행"이라면서도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거죠. 저쪽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고 적어. 논란이 일자 이 교수가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으나 파문 지속돼 결국 사퇴. 권영세 국민의힘 본부장은 구성원들에게 입조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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