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낙동강 하굿둑 물길 트인다…10년 만의 공약 이행 감개무량"


"하굿둑과 4대강 보로 강물이 막힌 다른 강들에도 희망되길"

18일부터 낙동강 하굿둑이 연중 개방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낙동강 하굿둑이 18일부터 연중 개방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10년 전 약속이 드디어 이행됐다.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부터 제시했던 공약이 이행된 것에 문 대통령은 "감개무량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드디어 오늘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연중 개방된다. 하굿둑 건설로 물길이 막힌 지 35년만"이라며 "용수 확보와 염해 방지 같은 하굿둑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물과 바닷물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낙동강의 건강한 생태를 되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부산, 경남 시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저도 2012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 때부터 공약했던 일이어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생명의 강인 낙동강 500km 물길에는 수많은 생명체와 함께 우리의 삶과 문화와 경제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라며 "황지천과 금호강, 밀양강, 반변천, 양상천, 감천, 남강, 내성천, 황강 할 것 없이 많은 물줄기를 품으며 낙동강은 오롯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낙동강 하굿둑 건설로 용수 확보 등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았다"라며 "더 늦기 전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의 복원에 나설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 시대에 하구는 자연의 방파제이자 뛰어난 탄소흡수원으로 더욱 주목받으며, 기수대의 자연성 회복은 생물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사"라며 "낙동강과 함께 열어가는 공존과 상생의 길이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나루터가 복원되고 생태관광자원이 된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굿둑과 4대강 보로 강물이 막힌 대한민국의 다른 강들에도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이날 오전 9시 부산광역시 을숙도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하굿둑 수문을 열어 올해 첫 해수유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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