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법정 선거 운동 기간 2일 차인 16일 광주를 방문해 "지역주의를 깨고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라고 소리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현장에서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인사발령 나면 전국을 돌아다녔고, 광주에서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지역주의 자체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도 광주 거점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광주 시민들도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 쇼핑몰, 주말이면 청년들이 모이는 문화공간을 간절히 바라고 계시지만 그럴 때마다 대전을 올라가고 있다"라며 "이 유치는 누가 반대했나,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았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친 민주당의 독점 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습니까 못했습니까, 민주당이 입만 열면 광주·전남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광주의 역내 gdp는 전국 꼴등"이라며 "수십 년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에게 해준 게 뭐가 있냐"라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이 정권은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착출 했지만 이 세금 광주 발전에 썼느냐, 호남 발전에 썼느냐, 어디에 썼느냐"라며 "자기 지지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베풀었다. 부패의 척결은 민생의 확립을 위해 그 선결조건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를 도왔던 사람 제 가까운 사람 제 측근 누구를 막론하고 부패가 연루된다면 단호하게 벌주고 처단하겠다"라고 엄포했다.
그는 또 광주를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모여드는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과 AI 거점 도시로 만들겠는 것이다. 그는"제가 광주 올 때마다 AI사관학교와 데이터센터 건립 현장을 가고 있다"라며 "그 이유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광주를) AI 기반 첨단 과학기술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밝혔다. 그는 "광주 자동차 산업이 울산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긴 하지만 광주 AI 데이터와 결합하게 된다면 자율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다"라며 "작년에 F1 있는 영암과 광산을 잇는 자율주행차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약속 한 바 있는데, 영암과 여기를 자율주행자의 AI로 만들겠다"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