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미·친중'…"중국 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겠다"


권영세 "安 단일화 제안, 우려 표할 수밖에 없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기조에 대해 "반미 친중 외교로 국제 왕따 되는 일 더 이상 없을 것이고 한복 김치는 물론 역사 뺏어가는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 회의에서 "국민을 북핵과 미사일 인질로 만드는 굴종적 대북 정책을 폐기하고 북한 비핵화와 인권보장을 대북 정책의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세울 것"이라며 "역주행 소득주도성장을 끝내고 성장, 분배 조화로운 디지털 경제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무책임한 방역 정책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삶을 일으키겠다"며 "이념 아닌 시장이 주도하고 정부는 공정 질서 지키는데 집중해 경제 활력 더하고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년들이 꿈꾸고 도전하며 하고픈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막가파식 부동산 정책 전면 폐기해서 국민 모두 집값 걱정 없이, 노력하면 내 집 마련 가능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정권 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 열망을 수용해 용기있는 결단을 한 것에 대해선 감사"라고 하면서도 "단일화 방식에 있어선 안 후보 제안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훼방을 놓고 어떤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부릴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첫째도 정권교체, 둘째도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선 "지난주 TV 토론에서 정직한 후보와 준비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는 후보와의 분명한 차이를 확인하지 않았냐"며 "김포 2억 발언으로 김포 시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지사까지 하신 분이 어떻게 지역 아파트값도 제대로 모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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