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신규 확진 177명…'역대 최다' 비상


군대 누적 확진자 4913명…987명 관리중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7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지난달 9일 오후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 관계자들이 입소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모습. /철원=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7명으로 '일일 집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77명이다. 해외 파병을 제외한 국내 집계 기준으로 군내 '일일 집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달 26일(160명) 확진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소속별로 육군 48명, 해군 6명, 공군 106명, 해병대 9명, 합참 2명, 국방부 직할부대 5명, 국방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공군 확진자 중 7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 내에 있는 기본군사훈련단에서 나왔다. 이 부대에서는 지난달 18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95명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해외 파병 장병을 제외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4913명이며, 현재 관리 중인 확진자는 987명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집단감염이 확인돼 주둔국인 오만 현지 호텔에 전원 격리된 청해부대 36진에서 병사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전체 승조원 304여 중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16.4%를 기록했다. 간부 확진자는 30명, 병사 확진자는 20명이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를 포함한 격리 인원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며, 충분히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는 현지 의료진 판단과 개인 의사를 고려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주간 확진자는 1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주한미군 기지에서 157명, 미군 입국자 중에서 3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미군 확진자는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4~10일 주간 확진자수가 1599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차츰 줄어 11~17일 602명, 18~24일 379명을 기록했다.


bohen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