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저녁 양자토론을 열기로 했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 측은 2일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총 95분간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후보명 상호 교차)'를 진행하기로 양측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토론회 정식 명칭은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이며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로 한정하기로 했다.
CBS 방송이 주관하는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형태로 열리며, 토론 진행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주관 방송사와 양 후보측이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다. 토론은 CBS라디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는 3일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참여하는 4자 TV토론을 앞두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앞서 일대일 토론을 벌이게된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국민께서 원하는 민생현안과 정책 현안에 대한 대선후보의 식견과 철학을 토론회에서 감춤 없이 보여드리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후보 모두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며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석열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자토론이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토론 형식에 대한 의견이 달라 끝내 무산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자토론에 대한 다른 후보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과 관련해 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가처분을 신청할 시간이 없다"면서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가처분으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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