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는 30일 북한이 올해 들어 7번째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NSC 상임위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NSC 긴급회의에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 후 "오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라며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함과 함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움(유예)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 달에 7차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2011년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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