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곽상도 사퇴' 대구 중·남구 무공천…서초갑은 공천"


"대구 중남구 무공천, 책임정치 차원"

국민의힘이 28일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는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해 10월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직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혐의를 받아서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를 받아서 발생한 것이기에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책임정치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보궐 후보 중심으로 활발하게 대선 준비하던 대구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불공정과 '내로남불' 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서초 갑에는 후보를 내세울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개인의 범죄와 상관없는 개인 결단에 의한 요인과 범죄에 의해 법원 결정에 따라 압박에 의해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는 민주당에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서초 갑은 범죄적 행위와 관계없기 때문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전략공천 여부에 관해선 "결정된 바 없다"며 "4곳의 공천 방식은 공천심사위에서 계속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대구 중·남구 등 5곳이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 대구 중·남구는 의원의 사직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 상당구는 이규민·정정순 의원이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어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구 중·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지역구의 공천 신청을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접수하기로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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