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메가시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첫 모델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이차전지 산학원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메가시티가) 필수적 과제인데 거기에 대해 현 정부는 철학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 모델이 되면 전국적으로 파급이 돼서 여러 개의 광역경제권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메가시티 성공 조건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그는 "인적·물적 교류를 위해 남부내륙철도 또는 울산의 신공항 연결 도로, 울산과 부산 북항 연결 교통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건설을 위해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엔 공공병원이 없어 의료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질의엔 "우리나라 전체 평균 공공의료 비중은 평균 10%인데, 울산은 1%로 반드시 공공병원이 꼭 필요한 지역이다"라며 "앞으로 5년 간격으로 계속 감염병이 찾아오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울산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귀국한 자신의 딸에 대해선 "열흘 정도 격리 기간이 필요해서, 요청받았던 대학 강의나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할 예정이다"라며 "연구원으로 월급 받는 입장이다 보니 열흘 지나고 며칠 정도 머물다가 연휴 끝나면 다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울산공항 폐항설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신공항이 생긴다면 현재 도로망이 제대로 잘 되어 있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도로망을 잘 짓는다는 가정하에서 울산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울산 발전 공약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안 후보는 "원자력 발전에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안전에 대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유니스트에서 중소형 모듈 원전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기에 잘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수소 산업 발전과 원자력 산업에 대한 발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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