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실종자 수색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빠르면 21일 시작"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정부와 여당은 지난 11일에 벌어진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당정 협의를 열고, 아직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5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습 대책과 진상 수사를 통한 책임자 색출 및 향후 제도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긴급 당정'을 열었다. 김영배 민주당 산업재해 예방 TF 단장은 "지난 11일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외벽붕괴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단장은 "현장에서 실종자 다섯 분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으니 정부와 관계기관은 속도감 있는 수색과 안전한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당부한다"며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현장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우선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사고 재발 방지책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위원회 구성 및 지역별 산업안전 보건협의회 구성 △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정착 △부실시공과 감리 막기 위한 건설 현장 관리 감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공개회의 이후 안호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실종자들의 구조 문제다. 현재로서 (실종자들의) 위치가 타워크레인 하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붕괴 위험이 있어 타워크레인 해체를 해야 한다. 예상하건대 21일부터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나머지 부분은 진상 및 사고 범위 파악을 위해 수사기관에서 관련자들을 수사 중이다"라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국토부가 현재 건축 중인 건축물들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건설(사고 건설사)에서 시행 중인 (작업장이) 85곳 정도에 대해 경중에 따라 긴급한 위험, 시공이나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10곳 정도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고 나머지도 점검 중이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덧붙여 "가장 시급한 건 실종자에 대한 수습 대책이다. 수습 대책이 가장 시급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아울러 진상 수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물고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