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등 尹 공약 속도감에 이준석 "보람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짧고 속도감 있는 메시지를 향한 반응에 힘든 과정이었지만, 바뀐 체계를 보니 보람이 있다라며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준 분들과 결단한 후보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포옹하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이선화 기자

윤석열, 아동-가족-인구감소 문제 다룰 부처 신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짧고 속도감 있는 메시지와 공약에 "보람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사이 여가부 해체 공약 및 여러 정책의 명쾌한 정리과정을 보면서 많은 분이 급격한 속도감 변화에 궁금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7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올리자 반응들이 쏟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좋은 공약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빛을 보지 못했던 상황은 뚫어내야 했었고, 그게 사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과정이었다"면서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하면서 지금까지 당의 철학과 맞지 않는 개별 영입 인사들의 발언이 가져오던 혼란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바뀐 체계를 보니 보람이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선대위가 슬림해져야 한다는 어려운 고비를 넘었으니 앞으로 우리의 공약 메시지의 혼란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준 분들과 결단한 후보의 공"이라며 모든 것은 윤 후보에게 돌렸다.

앞서 윤 후보도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일부에서 비판이 나오자 선대본부 대변인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명칭만 변경한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자 윤 후보가 직접 페이스북에 "사실이 아니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씀드린다. 그 어떤 발언일지라도, 저 윤석열의 입에서 직접 나오지 않는 이상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원칙과 정의, 강력한 리더십과 강단으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우리 함께 정권교체 갑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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