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도 다른 정부에 뒤지지 않아…205만 호 공급 기반 마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5일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논란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급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른 정부에 비해서 결코 공급이 뒤지지는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다음 정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저희가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잘한 것도 있지만 국민께 고통을 드린 것도 있다"라며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 다음 정부에서 잘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저희가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택지량이 많지 않아 (정부) 초창기 1~2년 공급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신규 택지를) 마련했지만 택지 발굴 및 지정, 인허가, 건축, 분양에는 5~6년이 걸린다"라며 "택지 3000만 평을 마련해 다음 정부에서 205만 호가 공급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지난 10년간의 평균 입주 물량을 보면 전국적으로 매년 46만3000호였는데, 앞으로 10년간은 매년 56만3000호가 공급되고, 수도권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0년간 매년 23만 4000호가 공급됐지만, 앞으로 10년간은 매년 31만4000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현재 (부동산 문제로 국민께) 고통을 드린 것은 대단히 송구하지만, 다음 정부를 위한 안정적 자산을 물려줄 준비는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공급이 부족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데이터로 보면 어려운 가운데 공급 측면에서도 다른 정부에 뒤지지 않았다"라며 "역대 정부에 비해 공급은 부족하지 않고, 다음 정부를 위한 공급 기반 마련도 최선을 다했다. 다만 더 유능했어야 하는데, 충분하지 못한 부분은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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