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조직 개편, 6본부장 총 사퇴 논의하나?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따른 조치로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선대위 쇄신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추후 일정이 재개되는 대로 기자분들께 공지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금융 살리기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오후엔 국회에서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한국거래소 개장식 일정을 마친 뒤 '선대위 개편 이유', '금일 일정 취소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에 전면적 개편을 하겠다"며 "6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해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확인되자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하면서 당 안팎의 논란을 일으켰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곧바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어디에 있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정을 취소한 윤 후보는 김 위원장 등 선대위 참모들과 총괄본부장 총사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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