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프레이즈는 "앞으로, 제대로"…'미래비전' 강조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슬로건으로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려놓고,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새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의 역량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구호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이 후보가 유연성을 강조해 각종 공약과 입장을 바꾸면서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선대위는 슬로건 교체 논의 작업에 착수해왔다. 이 후보도 지난달 29일 조선대학교 강연에서 "최근 '이재명은 합니다' 구호에 부작용이 생겨서 추진력이 약간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대위는 새로운 슬로건인 '나를 위해 이재명'에 대해 "도움이 절실한 나를 위해, 희망이 고픈 나를 위해, 도전할 용기가 필요한 나를 위해, 가족이 먼저인 나를 위해, 아이가 소중한 나를 위해 등 다양한 생각과 바람을 갖고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소시민이 주인이 되는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 하는 대통령' 등 후보 중심의 과거형 슬로건이 아닌 "국민 중심의 새로운 가치와 기대가 담긴 현재 미래형 슬로건"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앞으로, 제대로'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 5년이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국민 누구나 제대로 된 기회와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앞으로, 제대로'는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 큰길'을 천명하고 있다. '앞으로'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과 함께 경제, 취업, 부동산, 세금 등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는 정책현안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후보의 현장중심형 자세가 담겨 있다고 선대위는 전했다.
또 '제대로'를 통해 기존 구호인 '이재명은 합니다'에 담긴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치인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선대위는 '제대로'의 의미에 대해 "이재명답게 일하겠다는 뜻이다. 어떤 일도 빈틈없이 처리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이재명은 제대로 합니다'라는 기대와 확신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