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결합론 사실상 무산"…조수진, 부위원장·공보단장 사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내려놓은 21일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떼었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늘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세대결합론이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서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갈등은 빚었던 조수진 최고위원도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선대위 직책을 모두 내려놓았다. 그는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1월 카드뉴스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21일 이 대표가 '카드뉴스'를 언급한 것은 이런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그는 "이번 선거에 선대위 홍보본부 차원의 카드뉴스는 없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류의 카드뉴스나 아무말 대잔치 카드뉴스를 무의미하게 5000명짜리 단톡방에 돌리면서 밤새도록 스팸 공해 할 생각 없다"면서 "정치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가받는 기준이 말과 글이다. 카드뉴스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는 없다고 본다. 그 인력을 아껴서 다른 곳에 투입할 거다. 카드뉴스 생성 요청 아무도 하지 말기를. 할 거면 하고 싶은 주체가 각각 직접 그림판으로 하시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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