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재명 '조폭 연루설' 거짓 드러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결국 거짓이 드러나고 있다며 첫 제보자인 박철민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파했다. /이새롬 기자

"尹, 악의적인 왜곡과 모략 멈추고 민생 챙겨라"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처음 제보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결국 거짓이 드러나고 있다"며 박 씨와 국민의힘과의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0일 이수진 의원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재명 후보의 조폭연루설이 결국 하나둘씩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은 허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철민이 10억 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고 반박했다"면서 "이 전 대표는 박철민과 전혀 친분이 없고 코마트레이드 직원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대표의 변호사에게 전달한 7~8건의 편지에서 박철민은 '윤석열 후보가 당신을 도와줄 것', '국민의힘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를 안 하면 다칠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는) 박철민은 '자신의 아버지가 국민의힘 소속 박용승 시의원임을 강조하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며 "박철민의 발언 중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언급한 부분이 과연 박철민 혼자 생각하고 말한 건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돈뭉치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의 장영하 변호사는 박철민의 진술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고 밝히며 "그러나 김용판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박철민의 페이스북에서 본인이 사채업과 렌터카업을 통해 번 돈임을 증명하기 위해 올린 사진과 동일해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을 샀고 (장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한) 박철민의 주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녹취에서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를 대한 제보가 허위임을 강변했다.

지난달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제보자 박철민 씨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 당시. /이새롬 기자

그는 또 "그뿐 아니라 박철민이 두 번째로 공개한 돈다발 사진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며 "박철민은 사진 속의 금액이 3억 7000만 원이라고 주장했는데 수표 색깔, 돈다발 개수를 볼 때 금액은 3000만 원, 7000만 원보다 훨씬 부족한 듯 보였고 수표의 번호는 지워져 있었다"며 의구심이 드는 부분을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면서 "수표의 번호를 공개했다면 수표가 누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바로 알 수 있을 텐데 지운 이유가 의심스럽다. 또한 어떤 사람도 추적이 쉬운 수표를 뇌물로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 씨가 이 후보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정확한 근거도 없이 주장만 하는 박철민과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박철민의 일방적인 주장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경고한다"며 "악의적인 왜곡과 모략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며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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