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대화의 장' 나올 준비 됐다는 뜻이기 바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선 승리도 '정권교체'라고 주장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발전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대표가 이 지사의 대통령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발언을 했는데, 청와대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말의 의미를 단편적으로 보는 것보다 문재인 정부를 더 넘어서서 발전된, 우리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다 이어가면서 혹시나 부족했던 점이나 더 발전될 것이 있으면 발전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18일 송 대표는 복수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이 후보의 당선도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문재인 정부가 자랑스러웠다면 계승을 이야기했을 텐데, 여당이 정권교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들이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규정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이야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17년 11월 29일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성공 발사했을 때 당시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이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준비를 마쳤다라는 시그널로 보고 물밑에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도 북한이 이제부터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준비가 됐다라고 과거 4년 전 상황과 같이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그런 해석이 맞고, 그런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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