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막을 기회 세 번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장동 사태를 막을 기회는 총 세 번 있었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막지 않았다면 토건 세력은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이 지사.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분들이 이익 나눠 가졌다"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가 공공개발 추진할 때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막지 않았다면 (토건 세력이)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대장동 개발을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두 번 있지 않았냐'는 질의에 "총 세 번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막지 않고 내가 기획한 대로 했다면 전부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부정비리의 주범이 마치 나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자기가 자기에게 돈을 뺏는 경우가 있나"라면서 "만약 내가 이해관계가 있다면 민간개발을 허가해줬으면 아무 문제 없고,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난리 칠 일 없이 조용히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지구 수익배분 : 민영 vs 민관 공동 vs 공영'이라는 피켓을 들어 보이며 "내가 기획한 것처럼 완전 공영개발했다면 예정 이익 6156억 원 정도 전부 성남시 소유고, 국민의힘이 강요한 것처럼 민간개발했다면 6156억이 민간업자 입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민간 공동개발 통해서 70%가 넘는 4383억 원을 환수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이익이 1773억 원에 불가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 지사는 2017년 6월,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킨 것을 거론하며 "민간개발 10%였다면 9575억 원인데 내 뜻대로 공영개발했다면 9575억 원 전부 시민들 것"이라며 "공동이기 때문에 60%가 넘는 5503억 원이라도 환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 4072억 원이 민간 업자들 몫인데, 여기서 돈을 나눠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국민의힘 분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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