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꿈'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 없이 도달한 유일한 나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접종 당일 상황을 공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회복을 하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1)'에서 "(15일) 백신 추가 접종을 하고도 빠듯한 일정을 어김없이 모두 소화한 대통령의 마음속엔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국민들께 보여 드려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 있었다"라며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 접종률 세계 1위 너머, 일상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이후 △핵심 참모들과의 티타임 회의 △윌리엄 번즈 미국 중앙정보국장 접견 △오찬 △주한 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통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퇴근 무렵 모 기자가 박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님 건강은 괜찮으신 건가, 백신 추가 접종하시고 좀 쉬셔야 할 텐데 일정을 이렇게 많이 하시니 너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해당 사실을 소개한 박 수석은 "백신 접종을 하고도 휴식을 갖기는 커녕 단 1분의 시간도 허비 없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대통령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했는데,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 보니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궁금증은 풀리게 됐다"라며 "대통령의 마음은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 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젠가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공개할 때가 오기를 소망하지만, 마스크·방역·백신에 대한 비판과 정치적 공격을 받으면서도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인내하며 뚜벅뚜벅 걸어 온 과정을 오늘 대통령은 떠올리셨을 것 같다"라며 "대통령은 오늘 국민께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오늘 대통령의 모습을 보시고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거두어 주십시오'라고 말씀하고 싶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은 "'이런 속도라면 집단면역에 이르는 백신 접종에 6년 4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비아냥과 정치공세 속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률은 인구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1차 접종 기준으로 어느덧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곧 국민께 약속드린 전 국민 2차 접종 목표를 시간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0시 기준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 78.5%, 접종완료 63.9%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 백신 접종을 솔선수범으로 보여드리는 '대통령의 꿈'은 애초 약속한 집단면역 접종률 달성을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 없이 도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어 코로나를 이겨 낸 '진짜 세계 1위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것에 있음을 나는 읽을 수 있었다"라며 "'대통령의 꿈'은 위대한 국민과 시민의식에 대한 믿음에서 태어난 것이고, 또 그것 때문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했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