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천공은 제주공항 확장 주장"…尹 "모르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13일 제주 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천공스승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박했다. /국회사진취재단

洪, 尹과 천공 관계 거론하며 공세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차 TV 토론에서 역술인 '천공스승'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 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한다고 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무조건 (제2공항으로) 가야 한다"며 "장소는 성산이냐, 다른 곳이냐는 제주도민들 의견 존중해서 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빠른 시일 내에 도민들 간 타협이 안 된다면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반대하는 분들에게 합당한 인센티브를 주고 도민 합의를 끌어내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제주공항 확장안'에 관해선 "저도 그게 좋을 거 같아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물어보니 어렵다고 하더라. 그건 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이) 유튜브를 (천공스승의 정법 강의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그분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윤 전총장은 머쓱한 듯 웃으면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천공스승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는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두둔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천공'의 말을 듣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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