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기업, '수소 선도국가' 향해가는 원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인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 참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 참석해 수소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역설하고, 관련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청정수소 선도국가'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차세대 연료전지 특화단지,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등 수소경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천의 서구 청라지구 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렸다.

그간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태동기에 세계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소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8년 10월 프랑스 수소택시 충전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019년 8월 대통령 전용 수소차를 채택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이 동참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 방문은 아홉 번째 수소경제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효성 조현상 부회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현대중공업 정기선 부회장, E1 구동휘 전무 등과 사전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7일 오후 인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기공식을 마친 후 수소 산업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의 수소 연료전지 드론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수소경제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미래 경제의 핵심 중 하나다. 미래 수소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이곳 인천이 떠오르고 있다"라며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상호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수소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면서 수소 공급망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19년 전 '수소혁명'이란 저서에서 '수소는 인간 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와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예측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미래의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기업들은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및 범정부 수소경제위원회 출범을 통한 수소 지원체계 확립 △수소 관련 예산 대폭 확대(취임 초 750억→2022년 1조3000억) 등 수소 선도국가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수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담대하고 도전적인 미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현재의 그레이수소 100% 공급 구조를 2050년까지 100% 청정수소로 전환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도입 사업 강력 추진 △전국 곳곳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수소 활용이 일상화되는 탄소중립 대한민국 실현 △범국가적 전방위 협력으로 수소경제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과감히 도전해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간다면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수소 선도국가를 향해가는 원팀으로 함께 수소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7일 오후 인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기공식을 마친 후 수소환원제철 모형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수소경제의 역할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우리나라와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소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며, 정부와 기업은 긴밀히 협력해 수소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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