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논란'에 의원직 유지 어렵다 판단
[더팩트|이진하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대장동 사업의 진짜 주인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 성격과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련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퇴직하면서 50억 원의 퇴직·성과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러나 전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탈당 후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