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대변인 "연락사무소 폭파 문제 해법 찾아갈 수 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통일부가 다시 한번 북한에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9시 남북 간 연락통신선 개시통화에 북측이 호응' 관련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과 관련한 긍정적 답변의 후속 대응을 위해서도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도 김 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다시 한번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먼저'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제기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하루빨리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해 나와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러한 제반문제 등을 협의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남북 협의에 우선순위 현안과 관련해선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그리고 코로나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북한의 태도,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해 의제의 우선순위, 협의방향 등을 검토해오고 있다. 앞으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과 이러한 모든 현안을 차근차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